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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뮤지컬 장르에 따른 서사 변형 1. 서사 변형 마지막으로 소설에서 뮤지컬로 각색하며 변형이 두드러진 부분들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앞서 확대된 부분이나 축소된 부분도 변형이 일어난 것이지만 여기서는 확대나 축소보다는 서사가 변화한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 2. 소설과 뮤지컬 장르간 서사 변형 - a. 작가 사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작가의 사설이다. 레미제라블은 소설이면서 그 시대의 역사서라고 할 정도로 그 당시에 대한 묘사와 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서술해 놓은 부분이 많다. 당시 사람들의 비참하고 가난한 삶, 하수도, 수녀원, 곁말, 워털루 전투 등으로 소설의 전체적인 서사와는 상관없어 보이기도 한다. 2-1. 소설에서 2권의 12쪽에서 91쪽까지는 1815년에 있었던 워털루 전투에 대한 내용으로 거의 80쪽에 달하는 내용을.. 2023. 3. 23.
레미제라블 장르에 따른 서사 차이 1. 서사 축소 - c. 내일로 One Day More 1부 마지막 곡인 One Day more는 장발장의 모든 인물이 등장에 합창한다.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장발장은 자베르가 쫓아와 자기를 잡지 않을까 하는 걱정,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이제 헤어져야 한다는 슬픔, 에포닌은 마리우스에 대한 짝사랑의 슬픔, 앙졸라는 혁명, 자베르는 혁명을 방해하려는 목적을, 테나르디에 부부는 혁명에서 죽은 이들의 주머니를 털려는 계획을. 각각 자기의 이야기를 내일이 되면 이 모든 일의 결과를 알게 되리라는 내용의 노래가 One Day More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이 노래에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들이 생략·압축되어 있다. 1. 에포닌이 변장하고 장발장에게 ‘이사하시오.’라고 적은 쪽지를 건넴. 2. 테.. 2023. 3. 23.
소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드러나는 장발장 서사 차이 1. 서사 축소 - b. 장발장 장발장 또한 소설에 비해 뮤지컬 속에서 서사가 많이 생략되어 있지만 스토리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고 그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따로 떼어서 설명하려 한다. 소설 속에서 장발장은 장발장-마들렌-포슐르방으로 이름을 바꾸고 생활한다. 수녀원에서 나온 후 이름을 다시 장발장으로 바꾸어 생활 했는 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거의 자기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은 듯 생활한 모습으로 보아 포슐르방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의 모습의 연장선 상에서 보아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2. 레미제라블 소설 속에서 드러나는 장발장 서사 장발장의 이름이 바뀌는 것에는 신분과 자신을 숨기는 의미만 있지 않다. 그는 이름이 바뀔 때마다 달라진다. 첫 번째로 장발장일 때 그는 범죄자였다. 굶주린.. 2023. 3. 23.
소설과 뮤지컬 사이 서사변화 : 레미제라블 중심으로 1. 서사 축소 - a. 인물 소개 소설에 비해 뮤지컬에서는 생략된 부분이 매우 많다. 제한된 제약 안에 완성도 있는 서사를 집어넣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특히 인물 소개에 관한 부분에서는 거의 모든 서술이 생략되어 있다. 빅토르 위고는 소설에서 한 인물을 등장시키기 위해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일대기를 서술하는 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사건을 통해 보여줄 뿐 아니라 서술자가 직접 그 인물에 대한 평가를 하기도 한다. 뮤지컬에서는 특정한 서술자가 없기 때문에 서술자가 인물에 대해 소설에서처럼 길게 설명해 줄 수 없는 대신 배우가 등장해 관객에게 인물을 직접 보여준다. 이 때문에 인물에 대한 묘사가 뮤지컬에 와서 완전히 생략되었다고 보는 것은 어렵다. 특별히 테나르디에 부부의 경우에는 생략되었다기보.. 2023.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