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제트3 소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드러나는 장발장 서사 차이 1. 서사 축소 - b. 장발장 장발장 또한 소설에 비해 뮤지컬 속에서 서사가 많이 생략되어 있지만 스토리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고 그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따로 떼어서 설명하려 한다. 소설 속에서 장발장은 장발장-마들렌-포슐르방으로 이름을 바꾸고 생활한다. 수녀원에서 나온 후 이름을 다시 장발장으로 바꾸어 생활 했는 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거의 자기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은 듯 생활한 모습으로 보아 포슐르방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의 모습의 연장선 상에서 보아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2. 레미제라블 소설 속에서 드러나는 장발장 서사 장발장의 이름이 바뀌는 것에는 신분과 자신을 숨기는 의미만 있지 않다. 그는 이름이 바뀔 때마다 달라진다. 첫 번째로 장발장일 때 그는 범죄자였다. 굶주린.. 2023. 3. 23. 소설과 뮤지컬 사이 서사변화 : 레미제라블 중심으로 1. 서사 축소 - a. 인물 소개 소설에 비해 뮤지컬에서는 생략된 부분이 매우 많다. 제한된 제약 안에 완성도 있는 서사를 집어넣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특히 인물 소개에 관한 부분에서는 거의 모든 서술이 생략되어 있다. 빅토르 위고는 소설에서 한 인물을 등장시키기 위해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일대기를 서술하는 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사건을 통해 보여줄 뿐 아니라 서술자가 직접 그 인물에 대한 평가를 하기도 한다. 뮤지컬에서는 특정한 서술자가 없기 때문에 서술자가 인물에 대해 소설에서처럼 길게 설명해 줄 수 없는 대신 배우가 등장해 관객에게 인물을 직접 보여준다. 이 때문에 인물에 대한 묘사가 뮤지컬에 와서 완전히 생략되었다고 보는 것은 어렵다. 특별히 테나르디에 부부의 경우에는 생략되었다기보.. 2023. 3. 23. 레미제라블 소설과 뮤지컬 사이의 차이 - 1 1. 레미제라블에 대해 프랑스의 낭만파 시인이자 소설가 겸 극작가인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가 1862년에 발표한 소설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은 프랑스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소설로 알려진 고전 명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장발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소설에는 장 발장의 이야기와 더불어 19세기 초의 프랑스 사회 모습과 풍습 그리고 제목(레미제라블 = 불쌍한 사람들)에서도 볼 수 있듯 여러 불쌍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소설에서는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교도소에서 5년을 살게 되지만 4번의 탈옥 시도로 결국 19년을 살게 된 장 발장이 후에 개과천선하여 남들을 도우며 살다가 죽는다는 이야기가 핵심적인 줄거리이다. 소설은 이 핵심.. 2023.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