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레미제라블4 레미제라블 속 '혁명'에 관한 장르별 서사표현 1. 레미제라블 혁명에 관한 서사 변형 1-1. 뮤지컬 넘버 - c. bring him home 제게 아들 주셨다면 여기 청년 같은 아들 여름 지나, 세월은 화살처럼 흘러가 나도 늙어 사라진다 평화로 환희로 살아갈 아직 어린 청년 주시고 빼앗나 그를 좀 놔줘요 나 죽어, 날 죽여 청년은 집으로 Bring Him Home은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잠든 젊은이들 사이에서 장발장이 홀로 부르는 노래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로 그는 아직 젊으니 그를 축복하여 집으로 안전히 보내달라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마리우스를 포함한 혁명에 참여한 젊은이들을 가리킨다고도 볼 수 있으나 ‘그들’인 복수형이 아니라 단수형이고 후에 장발장이 마리우스를 구하는 내용으로 미루어 장발장이 마리우스를 위해 기도하는 .. 2023. 3. 24. 소설과 뮤지컬 사이 서사변화 : 레미제라블 중심으로 1. 서사 축소 - a. 인물 소개 소설에 비해 뮤지컬에서는 생략된 부분이 매우 많다. 제한된 제약 안에 완성도 있는 서사를 집어넣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특히 인물 소개에 관한 부분에서는 거의 모든 서술이 생략되어 있다. 빅토르 위고는 소설에서 한 인물을 등장시키기 위해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일대기를 서술하는 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사건을 통해 보여줄 뿐 아니라 서술자가 직접 그 인물에 대한 평가를 하기도 한다. 뮤지컬에서는 특정한 서술자가 없기 때문에 서술자가 인물에 대해 소설에서처럼 길게 설명해 줄 수 없는 대신 배우가 등장해 관객에게 인물을 직접 보여준다. 이 때문에 인물에 대한 묘사가 뮤지컬에 와서 완전히 생략되었다고 보는 것은 어렵다. 특별히 테나르디에 부부의 경우에는 생략되었다기보.. 2023. 3. 23. 레미제라블 소설과 뮤지컬 사이 인물관계 차이 0. 소설 (거리-가브로슈-테나르디에) / 뮤지컬 (거리-가브로슈) 인물관계 변화 1. 소설 레미제라블에서 가브로슈, 테나르디에, 거리의 관계 소설에서 가브로슈는 테나르디에, 거리와 관계를 맺고 있다. 이와 달리 뮤지컬에서는 가브로슈와 테나르디에의 관계는 사라지고 가브로슈와 거리의 관계만 남는다. 두 장르에서 인물의 관계 자체는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거리와 가브로슈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은 두 장르에서 공통으로 찾아볼 수 있다. 즉, 가브로슈는 소설과 뮤지컬에서 공통으로 ‘거리의 아이’, ‘방랑자’라는 캐릭터를 지니는 인물이다. ‘가브로슈의 거리’는 당시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그 사람들의 생활 본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와 관객은 가브로슈를 통해 ‘가브로슈의 거리’와 그 속에.. 2023. 3. 22. 레미제라블 소설과 뮤지컬 사이의 차이 - 2 1. 소설 속 레미제라블 인물 구도 (장발장, 코제트, 마리우스) 앞선 포스팅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이렇게 소설에서는 코제트에 대한 장발장의 마음이 곳곳에 나타난다. 그러나 뮤지컬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많이 사라진다. 그가 코제트로 인해 느끼는 기쁨들마저 간간이 등장한다. 또한 그가 코제트에 대해 느낀 불안감과 갈등이 많이 사라졌다. 소설에서 장발장은 자기 집을 알아낸 마리우스를 피하기 위해 이사를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그 서사가 자베르라는 위험을 감지하고 이사를 하는 것으로 변형된다. 또한 소설에서 장발장은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행복에 자신이 끼어들어도 되는가에 대해 고민을 한다. 죄수였던 자신을 숨기고 그들의 행복과 함께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자기의 구할 길 없는 추락을 자기 자신이 완성할 것인지. 그가.. 2023.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