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트랙 Backtrack (2015) 영화 소개
영화 '백트랙 Backtrack'은 2015년에 제작된 오스트레일리아 영화로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이다. 장르는 추리, 공포이며 상영 시간은 약 90분이다. 한국에서는 2016년에 개봉했으며, 마이클 페트로니가 감독을 맡았다. 출연 배우로는 애드리언 브로디가 피터 바우어 역할을, 샘 닐이 던컨 스튜어트 역할을, 로빈 맥레비가 바바라 헨닝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2. 백트랙 Backtrack (2015) 영화 줄거리
딸 이비를 사고로 잃은 지 1년이 지난 피터 바우어는 심리학자로 환자들의 정신 상담을 도맡으며 살아간다. 어느 비 오는 날 엘리자베스라는 소녀가 피터를 찾아오고, 사라진다. 피터는 그 소녀의 정보를 모으던 중, 엘리자베스를 포함한 자신의 모든 환자, 심지어 환자를 소개해준 박사까지 이미 오래전 죽은 유령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들은 모두 한날한시에 죽은 사람인 것을 알게 되며 자신의 과거를 되짚어보다가 실마리에 닿게 된다. 어릴 적 피터는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선로에 뉘어두고 숲속으로 들어가 커플이 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숨어서 구경한다. 그렇게 방치해 둔 자전거로 인해 열차 사고가 일어나 수많은 사람이 죽었으며 환자들은 모두 그 사고의 희생자였던 것. 그렇게 자기암시로 잊었던 기억을 되찾은 피터는 자수하게 되고, 사건을 담당한 여 경관은 의문점을 느끼고 사건에 파고든다. 결국 경관과 피터는 다른 단서를 찾게 되고 피터가 진실한 기억을 찾으며 정확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피터와 친구가 목격한 차 안에서 커플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엘리자베스가 구 경찰이었던 피터의 아버지에게 강간당하는 장면이었으며, 당시 피터는 경적을 듣고 선로에 놓인 자전거를 치우러 갔다가 아버지가 엘리자베스를 살해하는 장면을 보고 놀라 그 기억을 모두 잊기 위해 스스로 암시를 걸었다. 열차 사고 역시 살해 도중 몸에 스틱이 눌려 선로가 이동하며 충돌을 일으켰던 것. 그 후 사고 현장에 엘리자베스의 시체를 가져다 놓아 엘리자베스 역시 열차 사고의 희생자로 기록되었다. 자신의 범죄가 모두 발각된 아버지는 피터와 경관을 죽이려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유령이 나타나 피터와 경관을 돕고 오히려 피터의 아버지는 자동차에 탄 채로 열차와 충돌해 죽게 된다.
3. 백트랙 Backtrack (2015) 영화에 대한 전문가 리뷰
영화 평론가 김소희님의 씨네21 평론을 보면 다음과 같다. 공포영화 '백트랙'을 공포물이 더해진 심리 스릴러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영화는 언뜻 자신의 트라우마를 다른 이들을 통해 극복하는 내용처럼 보이나, 이런 이야기는 사실 흔하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평론가 김소희님은 이런 진부한 내용을 벗어나기 위한 '백트랙'의 전략을 두가지로 보고있다. 첫번째는 심리 스릴러가 어울리는 이야기에 공포라는 장르적 특징을 덧씌우는 것이고, 두번째는 주인공이 트라우마를 극복한다는 큰 줄기 사이사이에 또 다른 이야기들을 엮어가며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촘촘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영화 전체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각각 한계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 중 회피와 대체라는 심리 기제에 기댄 이 영화, 백트랙은 그 자체로 피터의 기억에 따라 재구성된 결과물처럼 보인다. 평론가 김소희님은 영화의 이러한 부분이 관객들로부터 피터의 심리에 적극적으로 동화되길 바라고 있으나, 결국에 남는건 이차원적인 진실이라고 보고있다. 결론적으로 인물에 대한 깊은 이해나 반전의 쾌감에 가 닿기엔 조금씩 모자라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있다.
4. 백트랙 Backtrack (2015)의 주연배우 "애드리언 브로디"의 명품 연기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에 출연한 애드리언 브로디의 연기를 감명깊게 보았다면, 이 영화 '백트랙'에서 그의 슬픈 눈에 담긴 숨막히는 공포에 대한 연기를 기대해봐도 좋다. 그의 연기를 신뢰하는 그의 팬들은 대부분 애드리언 브로디의 '슬프고도 감성적인 그의 눈' 을 좋아한다. 그런 그가 사연 많아 보이는 그 동공으로 전례 없는 추리 공포영화의 주인공을 연기한다. 특유의 우울하며 그늘진 얼굴은 가족을 잃고 일상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정신과 의사 피터를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그의 깊고 슬픈 눈빛, 특유의 아득한 표정은 한 마디의 대사보다 더 은 이야기를 전하고, 공포영화이지만, '백트랙' 만의 어떤 슬프고 애잔한 분위기마저 절묘하게 담아낸다.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며 잊혀져 있던 사고의 진짜 범인을 추리해내는 순간, 그 숨막히는 공포를 그는 온 몸으로 표현해낸다. 영화를 보는 동안 심장이 붕 떠있는 듯 한 긴장감의 대부분은 그의 오싹하면서도 섬뜩한 연기 변신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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